아기가 갑자기 열이 나면 많은 부모들이 당황하기 쉽습니다. 이럴 때는 우선 체온계로 정확히 열을 측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입니다. 38℃ 미만이면 미열, 그보다 높으면 고열입니다.
오늘은 아기가 열이 날 경우, 해열하는 단계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으니, 당황하지 마시고 아래 단계별로 시도하시기 바랍니다.
목차
열이 나는 이유?
일반적으로 아기의 체온은 뇌의 시상하부라는 곳에서 조절하는데 이 체온 조절 중추의 온도는 항상 37.1℃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 그러나 감염 등의 원인으로 시상하부의 온도가 39℃로 설정되면 우리의 몸은 올라간 온도 설정치에 도달하기 위해 몸에서 열을 더 많이 생산하며, 이로 인해 열이 나고 체온이 상승합니다.
해열 7단계
1단계 : 옷 벗기기
- 옷이 몸을 감싼 상태에는 피부가 열을 발산하지 못하므로 옷을 벗겨야 합니다..
- 얇은 내의도 보온 효과가 크니 38℃이상의 고열일 때는 내의까지 벗깁니다.
- 특히 땀에 젖은 옷을 입고 있으면 오한이 날 수 있으니 반드시 벗깁니다.
2단계 : 손과 발을 따뜻하기 해주기
- 열이 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, 몸은 달아오르는데 손발은 차가운 경우가 많습니다.
- 열이 나면 아기에게 양말을 신긴 다음, 엄마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쉬 아이 손을 비빕니다.
- 손발을 따뜻하게 해 주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온몸에 열이 고르게 퍼지면서 오히려 열이 가라앉습니다.
- 실제 저의 경험으로 손과 발이 차가우면 열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.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열이 더 오릅니다. 그러다가 어느 순간 손과 발에도 열이 나면 열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3단계 : 실내 환기시키기
- 실내 온도를 재빨리 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입니다. 그러나 찬 바람이 아기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.
- 열이 나는 아이를 방에 눕혀놓고, 거실 창문을 2~3분 열어두면 실내 온도가 알맞게 맞춰집니다.
4단계 : 수분 보충하기
- 무슨 이유로든 열이 나면 물을 수시로 먹여 탈수가 되지 않도록 돌봐야 합니다.
-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.
-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땀과 소변이 배출되면서 열도 더 빨리 내립니다.
- 보리차를 먹여 수분을 보충해주되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입니다.
5단계 : 땀 닦기
- 열이 나기 시작할 때는 땀이 나지 않고, 오히려 열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.
- 대사량이 많아지면서 열이 몸 밖으로 발산되기 때문입니다. 아이에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 땀을 닦아주어 땀이 더 잘 배출되고 열이 발산되도록 도와줍니다.
6단계 : 해열제 먹이기
- 이전 단계의 방법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,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해열제를 사용합니다.
- 흔히 추천하는 해열제는 타이레놀과 부루펜 시럽이지만, 2세 이전 아이가 열이 날 때는 해열제를 임의로 먹이지 말고 먼저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.
- 해열제 주의 사항 :
- 어떤 해열제든 반드시 정량을 사용해야 한다.
- 많이 사용하면 열은 금방 떨어질지 몰라도 아이 몸에는 해롭습니다. 열은 병이 아니고 증상이기 때문에 열을 빨리 떨어뜨린다고 해서 병이 빨리 낫는 것은 아닙니다.
- 해열제를 많이 쓸 경우, 간에 손상을 입거나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니, 반드시 정해진 시간 및 정량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.
7단계 : 미지근한 물로 온몸 닦기
-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물수건으로 아이 몸을 닦아준다.
- 수건에 30℃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적셔 아이의 가슴, 배, 겨드랑이, 다리 순서로 30분~1시간가량 가볍게 구석구석 닦아주면 물이 증발하면서 아이 피부의 열이 내려갑니다.
- 이때 수건을 너무 꼭 짜서 사용하면 효과가 없으며,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흥건하게 젖은 수건으로 닦아준다.
- 요즘 많이 사용하는 해열시트는 접착력이 좋아 몸을 자주 뒤척이는 아이에게 사용하기 제격이지만, 고열에는 큰 효과가 없다.
필자의 경험 및 추천
아이가 고열이 나더라도, 우선 부모는 당황하지 마시고, 침착하게 대응하셔야 합니다. 왜냐하면 아이는 부모가 당황하는 모습에 더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고열이 난다고 하더라도 우선 침착하게 위 방법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.
저의 경우도 3세 이전까지는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
고열일 경우 우선 해열제를 먹이고, 1시간 후 열이 떨어지는지 확인합니다. 근데 고열이면 대부분 안 떨어집니다. 그러면 여기서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아 줍니다. 이때 손발을 만져보고 차가우면 아직 열이 계속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, 손발이 뜨거우면 열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구나 판단했습니다.
필자 경험으로는 해열제는 반드시 시간을 맞춰서 먹이고, 중간중간 몸을 닦아주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었습니다.
간혹 돌 시기쯤 돌발진이 나는 아이가 있는데, 그럴 경우 고열과 함께 얼굴 및 온몸에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. 부모님들은 이 붉은 반점이 안 없어질까 걱정하시는데 열이 떨어지고 며칠 지나면 없어지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.
오늘은 열 내리는 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. 아이를 키우면서 반드시 겪는 상황이니 위 내용 참고하시면 문제없이 열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. 모든 아이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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